친한 사람이 "괜찮아"를 반복할 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한때 가장 가까운 친구가 서서히 무너지는 걸 보면서 '그냥 좀 힘든가 보다'하고 넘긴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찬혁이 동생 이수현에게 했다는 한마디, "괜찮다고 말하는 게 가장 위험해 보인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 오래된 기억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무기력증(anhedonia)이 일상 깊숙이 파고든 사람을 곁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 이야기는 꽤 구체적인 힌트를 줍니다.슬럼프가 아니라 무기력증이었다 — 팩트로 보는 이수현의 2년일반적으로 슬럼프라고 하면 일시적인 성과 저하나 의욕 감소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수현이 직접 털어놓은 2년은 그 단어 하나로 담기엔 너무 무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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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0. 2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