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내장지방이 쌓이면 암, 고혈압, 당뇨병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집니다. 체중계 숫자만 붙잡고 몇 년을 허비했던 저도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는 욕심보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의 진짜 열쇠였습니다.내장지방, 왜 허리둘레로 봐야 하는가저는 한때 BMI(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에 들어오면 건강하다고 믿었습니다. BMI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 여부를 간편하게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BMI가 정상이어도 뱃살만 볼록 나오는 이른바 '마른 비만' 상태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실제로 지방은 몸 어디에 쌓이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다릅니다. 아랫배나 허벅지에 붙는 피하지방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지..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마다 "이번엔 진짜다"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항상 같은 자리였습니다. 저 역시 굶고, 고기만 먹고, 먹는 시간을 제한해 보는 등 유행하는 방법은 거의 다 따라 해봤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실패가 의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됐습니다. 118kg에서 38kg을 감량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의 경험담이 그 계기였는데, 듣고 나서 꽤 오래 생각하게 됐습니다.체중 세트 포인트, 왜 살은 항상 제자리로 돌아오는가덴마크 다이어트로 2주 만에 16kg을 뺐다가 인턴 생활이 시작되자마자 도로 107kg으로 돌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놀라운 건 그 사람이 의사라는 사실입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실패한 게 아니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래도 그렇지, 관리를 좀..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다이어트 실패가 의지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닭가슴살을 끊고, 탄수화물을 끊고, 결국 폭식하는 패턴을 몇 년이나 반복하면서도 '내가 약해서'라고 자책했습니다. 그런데 비만 전문의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니,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방법이었습니다. 전 세계에 무려 10만 개의 다이어트 방법이 있지만 실제로 효과 있는 것은 열 손가락도 안 된다는 말이 그렇게 뼈에 박힐 수 없었습니다.비만 원인,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일반적으로 살이 찌는 이유는 '많이 먹고 안 움직여서'라고 단순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은 훨씬 복잡합니다.그 중 하나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입니다. 여기서 코르티솔이란 몸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대장암 예방법이라고 하면 "고기 줄이고 운동해라" 수준의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왜 그게 나쁜지를 제대로 설명하는 걸 들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공격인자와 방어인자라는 틀로 이해하고 나서야 저도 실제로 생활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이 글에 담았습니다.공격인자 — 대장암의 진짜 원인은 '변'이다대장암의 위험요인을 나열한 자료들을 보면 대개 이런 식입니다. 육류, 가공육, 운동 부족, 비만, 흡연, 과음. 처음 이 목록을 봤을 때 저는 솔직히 "그냥 나쁜 것들 다 모아놨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왜 나쁜지 이유가 없으니 도덕책처럼 읽힐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런데 원리부터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장이 처리하는 것은 결국 변(便) 하나입니다. 소장에서 영..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들 때마다 괜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는데 혹시 뭔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 괜한 검색을 반복했던 적이 저도 있습니다. 그러다 암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특정 음식이 아니라 매일의 생활습관과 면역력 관리라는 사실을 접하고 나서, 제가 직접 식사 방식과 루틴을 바꿔봤습니다. 그 전후를 솔직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생활습관이 면역력을 결정한다는 말, 직접 확인해봤습니다일반적으로 암은 유전이나 운이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없으면 나는 괜찮겠지, 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실제로 공부해보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후성유전학(Epigenetics)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후성유전학이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이 건강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5~6시간 수면에 야식을 달고 살던 제 몸은 점점 피로해지고 있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이 영양제가 아니라 생활습관이라는 걸, 직접 무너져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수면 — 몸의 기본값은 '자는 상태'입니다우리는 흔히 "자다가 일어나서 활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수면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반대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깨어 있는 상태가 예외적인 활동이고, 수면이 인체의 디폴트(기본값) 상태라는 겁니다. 즉, 자다가 배고프고 할 일이 있으니 잠깐 일어나는 것이지, 활동하다 쉬려고 자는 게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좀 낯설었는데, 돌이켜보면 제가 수면을 '마지막으로 줄여도 되는 시..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영양제가 건강을 지켜준다고 믿었습니다. 글루타치온, 콜라겐, 알부민… SNS에서 '혈관 건강에 좋다'는 말만 보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으니까요. 그런데 몇 달을 꼬박 챙겨 먹어도 건강검진 수치는 꿈쩍도 안 했습니다. 그게 저의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뇌졸중 예방의 핵심은 영양제 쇼핑이 아니라, 동맥경화증을 얼마나 일찍 발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영양제에 쏟아부은 돈이 사실 조미료 값이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영양제를 고를 때 가장 흔하게 속는 지점이 '성분명'입니다. 알부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신뢰감이 있거든요. 알부민은 실제로 혈액 내 단백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질이고, 간이 열심히 만들어내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문제는 이걸 캡슐로 삼켜봤자..
